산은 이전 연착륙 대책 찾는다… 주거·전입학 지원 거론

부산시, 관계기관 보고회서 논의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마련을 위해 부산시와 관계기관이 일제히 머리를 맞댔다.

부산시는 27일 시청 회의실에서 이성권 경제부시장 주재로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지원시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지원단'을 구성하고 이전부지 및 사옥건립 지원, 정주여건 조성, 이전 임직원 자녀 교육 지원, 기타 행정·재정적 지원방안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날 보고회는 이 부시장을 비롯한 관련 실·국·본부장과 부산시교육청 남구, 부산도시공사, 부산의료원, 부산문화회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한국산업은행 이전 추진현황, 기관별 이전지원시책, 중앙부처 요청 지원사항 발굴 등을 보고하고 효과적인 이전 지원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보고사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는 주거, 지방세 감면, 문화시설 이용 등 종합적인 정주여건 지원을 총괄하고 △교육청은 중·고교생 전입학 지원 △남구는 행정업무 지원 및 종합민원창구 운영, 체육시설 이용료 할인 △부산도시공사는 한국산업은행 이전 신축부지 지원 △부산의료원은 종합검진 이용 협약체결 지원 △부산문화회관은 법인회원 공연 관람료 할인 지원 등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이전해오는 한국산업은행 및 임직원의 애로사항을 세심히 살펴보고 부산 이전 후 연착륙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마련된 이전 지원시책을 국회,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제출해 부산시의 한국산업은행 지원사항을 알리고 한국산업은행의 신속하고 완전한 기능 이전에 대한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이 부시장은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국가균형발전과 남부권 혁신경제 발전을 이끌어 낼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임직원들과 가족이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주거, 교육 지원 등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