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北 무인기’ 사태에 "망치로 파리잡나…대비 태세 허점만 알려"

김지영 인턴 2022. 12. 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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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전문가이자 전 정의당 국회의원인 김종대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객원교수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드론 무인기 5대 격추를 위해 전투기 등을 출격시킨 것을 보고 "파리 한 마리를 망치로 잡으려다 체면만 구겼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교수는 "드론이 시속 시속 100㎞로 자동차 속도밖에 안되고 육안으로도 식별되는데 서울 상공을 휘젓고 우리 강화도, 김포 일대 민가까지 자유롭게 비행하도록 허용이 된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는 "전방으로 내려오는 단계에서는 경고· 차단하는 작전이 안 됐다, 민가를 정찰한 다음에 올라갈 때 추적해서 북한 쪽으로 사격을 할 수도 있는데 안 됐다는 것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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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아무리 투박한 드론이라도 통제·귀환할 수 있음이 입증돼 버려"
김종대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 사진 = 연합뉴스


국방 전문가이자 전 정의당 국회의원인 김종대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객원교수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드론 무인기 5대 격추를 위해 전투기 등을 출격시킨 것을 보고 “파리 한 마리를 망치로 잡으려다 체면만 구겼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교수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종 드론은 드론으로 대응을 하게 한다든가, 통제력을 잃게 만들든가 하는 스마트한 대비 태세를 강구하며, 정확하고 가벼운 대응이 필요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드론이 시속 시속 100㎞로 자동차 속도밖에 안되고 육안으로도 식별되는데 서울 상공을 휘젓고 우리 강화도, 김포 일대 민가까지 자유롭게 비행하도록 허용이 된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는 "전방으로 내려오는 단계에서는 경고· 차단하는 작전이 안 됐다, 민가를 정찰한 다음에 올라갈 때 추적해서 북한 쪽으로 사격을 할 수도 있는데 안 됐다는 것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북한 무인기 한 대는 무사귀환을 했고 4대는 소실됐다. 이 정도면 작전 성공이다”라며 “우리는 남한의 대비 태세에 허점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북에 알려버렸다. 아무리 투박한 드론이라도 통제할 수 있고 귀환시킬 수 있다는 게 입증돼 버렸다”고 꼬집었습니다.

북한의 의도에 대해선 “아무래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이번에 우크라이나, 러시아 쌍방이 구형 드론을 가지고 전장을 지배하는 데서 북한이 인상 깊게 봤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아울러 “지금 북한이 세계 수준의 해커를 동원한 랜섬웨어 전자적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비정규적인 새로운 어떤 유형의 현대적 도발이 시작됐다고 보여진다”고 첨언했습니다.

앞서 전날 합참은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대대적인 정찰비행을 벌였습니다. 이중 한 대는 경기도 파주 민가를 넘어 서울 북부 상공까지 비행한 후 북측으로 되돌아갔고, 무인기들의 크기는 2m급 이하 소형이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군 무인기 대응 작전에 20여대의 군용기를 투입, 20㎜ 기관포 100여발을 쐈지만 격추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작전 중 강원 원주기지에서 KA-1 경공격기 1대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 대응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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