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이효리를 기억했다, 눈썹이·레오·링고 (캐나다 체크인)
눈물 없이 뭉클했다.
26일 tvN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뭔가 기억했나봐요~ 효리를 못 알아본 강아지가 기억하는 과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주 방송된 tvN 예능 ‘캐나다 체크인’의 하이라이트 모음이다.
영상 속 이효리는 캐나다 가정으로 입양된 강아지 눈썹이(현재 아비)를 만나러 갔다. 그러나 눈썹이는 오랜만에 본 이효리가 낯선 듯 경계했다. 눈썹이와 함께 산 지 2년 반이 됐다는 테레사는 “아비가 자기 한국 이름을 안다. 눈썹”이라고 언급했다.
이효리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아직 기억해요?”라 묻고 “눈썹! 눈썹”이라 강아지를 불렀다. 그제야 눈썹이는 이효리 곁에 와 얼굴을 비비며 냄새를 맡았다. 그 후 눈썹이는 또 잠시 멀어졌으나, 이내 슬그머니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 이효리의 얼굴을 살갑게 핥았다. 테레사는 “(아비가) 당신을 인식하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효리와 눈썹이는 새 가족들과 함께 짧은 산책을 하며 더 가까워졌다. “눈썹아”라고 부르자 단숨에 달려오기도 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효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자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때 눈썹이는 현관에서 발을 떼지 않고 버티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효리 역시 한참을 출발하지 못하고 눈썹이가 있는 곳을 바라봤다.
다음으로 방문한 레오네, 링고네서도 강아지들은 모두 이효리를 알아봤다. 특히 링고는 현재 한인 주인 에드와 함께 캠퍼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었다. 이효리는 “다른 입양자들은 한국말을 못 하니까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힘들었는데 지금 마음이 너무 편하다. 다른 개들은 만났을 때 좀 슬펐다.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근데 링고는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훌쩍 큰 링고는 이효리에게 다가와 킁킁 냄새를 맡은 뒤, 그에게 얼굴을 맞대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에드 역시 “링고가 알아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그런 링고를 부둥켜안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때 바닷가에서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다. 근데 다리가 아파서 절뚝절뚝했다. 다른 사람이 주인에게 맡긴 건데, 그 주인도 방치했다. 밥도 잘 안 주고, 줄 없이 차도를 막 돌아다녔다. 차 때문에 다리가 아팠던 것 같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에 에드는 “그래도 그런 트라우마는 없다”며 링고의 안녕을 전했다.
한편 ‘캐나다 체크인’은 10년 넘게 유기견 봉사를 해온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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