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0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전원 코로나19 검사

박효재 기자 2022. 12. 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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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 맞춰
기시다 총리, 중국 입국 규제 강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중국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중국을 대상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과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입국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대기 시설에서 원칙적으로 7일 동안 격리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11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원칙적으로 철폐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중국 당국이 방역 대책을 완화하자 중국발 입국자에 한해 입국 시 검사를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 본토에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고 중앙과 지방, 정부와 민간 사이에 정보가 크게 엇갈리는 등 상세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일본 국내에서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대상 입국 규제 강화 이유를 설명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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