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첫 기관보고...유족 항의에 정회
유가족 '신현영 질의' 與에 강력 항의 뒤 퇴장
우상호, 회의 정회 선언…저녁 7시 30분 재개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등을 대상으로 기관 보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당에서 '닥터카 논란'의 신현영 의원 질의에 집중하자 유족들이 강하게 항의해 현재는 회의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쩌다 회의가 중단된 겁니까?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서는 2차례 기관보고가 진행되는데 오늘은 대통령 국정상황실, 행정안전부 등 8곳이 대상입니다.
야당은 주로 재난 컨트롤 타워와 관련해,
여당에선 '닥터카 논란' 신현영 의원과 관련된 질의에 집중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전에 대한 불감증인 거예요. 이 시간 동안 많은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었던 겁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이 시간은 이미 골든 타임을 지났었고요. 제가 그 사이 놀고 있었겠습니까? 한번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십시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 (신현영 의원 때문에) 지연한 15분 동안에 얼마나 많은 생명이 왔다 갔다 한 줄 압니까? 알고 계십니까?]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네, 그 당시에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 자격 없는 사람이 가서 구조 활동을 방해한 겁니다.]
회의장 밖에서 지켜보던 유가족이 신현영 의원 관련 질의에 집중하는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거세게 항의한 뒤 국정조사장을 떠났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 우리 애들 죽은 것도 억울한데, 왜 그런 식으로 질문하고 시간을 까먹느냐고요. 자기 자식이 거기 있어 봐야 그런 식으로 신현영, 신현영 안 그러지.]
[이태원 참사 유가족 : 비겁하게 그러지 마십시오. 애들 장난 하는 거야? 아니 말도 안 듣고 어딜 가는 거야? 왜 도망가?]
결국 우상호 위원장은 회의 정회를 선언했고, 저녁 7시 30분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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