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단체 실손보험 중복가입자, 둘 중 하나 선택해 중지신청 가능

대출도 보험도… 새해부터 달라집니다

내년부터 단체 실손보험도 개인이 직접 중지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실손보험 중지제도 개선책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실손보험이 중복으로 가입되더라도 개인 보험만 중지 신청이 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단체보험보다 오래전 본인이 직접 가입한 실손보험의 보장내용이 더 좋다고 여기는 소비자는 단체보험이 있는데도 중복 가입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9월 말 기준 실손보험 중복가입자는 150만명이다. 이 가운데 96%인 144만명이 개인 실손보험과 단체 실손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했다.

새해부터는 직원 개인이 소속 회사나 보험사 콜센터에 문의해 단체 실손보험을 중지해달라고 신청하면 된다. 잔여 보험기간에 상응하는 보험료는 회사가 아닌 직원 개인이 직접 돌려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개인 실손보험을 중지했던 직원이 퇴사 등의 이유로 개인 실손보험을 재개할 때 재개 시점의 상품과 중지 당시 본인이 가입했던 종전 상품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종전에는 재개 시점에 판매 중인 상품만 선택할 수 있게 한 점을 개선한 것이다.

재개 신청은 단체 실손보험 피보험자 자격 상실 후 1개월 이내에 해야만 별도의 보험가입 심사 없이 개인 실손보험을 재개할 수 있다. 1개월이 지나 재개 신청을 하면 별도의 가입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