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한파의 원인 ‘음의 북극진동’…강원 내일 새벽~아침 한때 눈

노현아 2022. 12. 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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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되는 한파의 원인으로 북극을 둘러싸고 도는 소용돌이가 약한 '음의 북극진동'이 지목됐다.

내년 1월까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도 나왔다.

기상청은 "북극진동의 강도와 지속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있지만, 내년 1월까지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1월 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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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파가 이어지며 춘천 소양강에 상고대가 피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김정호

최근 계속되는 한파의 원인으로 북극을 둘러싸고 도는 소용돌이가 약한 ‘음의 북극진동’이 지목됐다. 내년 1월까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도 나왔다.

27일 기상청이 발표한 기후분석 자료에 따르면 저위도로 내려온 북극의 찬 공기가 우랄산맥에서 발달한 기압능 사이에 갇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자주 유입돼 한파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양의 북극진동 상태에선 차가운 제트기류가 빠르게 직진하면서 한기를 가두는 장벽 역할을 하고, 음의 북극진동일 땐 제트기류가 뱀처럼 구불구불 나아가면서 북극의 한기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위도까지 남하할 가능성이 생긴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라니냐가 지목됐다.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계속되는 이상현상이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일본 남동쪽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로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기상청은 “북극진동의 강도와 지속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있지만, 내년 1월까지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1월 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8일 강원은 아침기온이 오늘보다 2~6도 가량 높아 추위가 다소 주춤하겠다.

또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과 산지에 한때 1㎝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12~-8도, 산지(대관령, 태백) -9~-8도, 동해안 -4~0도, 낮 최고기온은 내륙 -5~-2도, 산지(대관령, 태백) -6~-3도, 동해안 1~5도로 예보됐다.

29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시 기온이 내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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