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석하는 이재명…법리공방 예고

유선준 2022. 12.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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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양측간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는 이 대표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검찰은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 뒤 이 대표와 일부 기업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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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양측간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는 이 대표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들에게도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검찰이 소환 날짜로 제시한 28일에 대해서는 "이미 정해진 일정 등이 있고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당장 가기는 어렵다"며 "그 후에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이 의혹으로 고발되면서, 이 사건 제3자뇌물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향후 검찰은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 뒤 이 대표와 일부 기업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 대표를 연내 소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4∼2018년 두산건설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고 보고 있으며, 관련 정황과 진술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양측간 치열한 법리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제공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 대표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이날 추가 기소했다.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지난해 4∼8월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민간업자 남욱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앞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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