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우승하려면..."수비 리더 김민재가 필요하다"

김대식 기자 2022. 12.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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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가 잘해줘야 나폴리는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문도 나폴리' 또한 "아직까지 우승까지는 갈 길이 멀었다. 나폴리의 스쿠데토 우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번 시즌 초반 3개월 동안 보여준 수비 리더 김민재가 필요하다"며 우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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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김민재가 잘해줘야 나폴리는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 '문도 나폴리'는 27일(한국시간)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김민재의 시즌 활약상을 다시 한번 조명했다.

김민재의 시즌 활약상에 대해선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 영입에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첫 친선전부터 김민재는 엄청난 체력과 정신력으로 수비를 지휘했다. 아미르 라흐마니가 3개월 동안 부재했는데 많은 골을 내주지 않았다. 김민재는 환상적인 한 달을 보낸 뒤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이미 김민재를 올해의 수비수 후보에 포함시킨 많은 사람들이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빠르게 복귀하기를 내심 바랐을 것이다. 후반기 나폴리의 과제는 수비력이기 때문이다. 김민재와 라흐마니가 빠진 월드컵 휴식기 동안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걱정은 커졌다. 친선전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4경기에서 10실점이나 내준 수비력은 분명 개선점을 드러냈다. 김민재와 라흐마니를 향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의 신뢰는 더욱 두터워졌을 것이다.

김민재의 활약이 후반기에 더욱 중요한 이유는 나폴리가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유럽 4대 리그 소속팀 중 유일하게 리그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나폴리는 이미 2위권과의 승점 차이를 8점 이상으로 벌렸다.

스쿠데토의 향방은 나폴리 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23경기가 남았지만 나폴리가 추격할 여지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AC밀란, 유벤투스, 라치오, 인터밀란이 따라잡는 건 불가능하다.

'문도 나폴리' 또한 "아직까지 우승까지는 갈 길이 멀었다. 나폴리의 스쿠데토 우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번 시즌 초반 3개월 동안 보여준 수비 리더 김민재가 필요하다"며 우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꼽았다.

김민재를 필두로 나폴리가 정말로 우승을 이룰 수 있다면 곧바로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강팀이지만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끌었던 1989-90시즌 이후로 리그 우승이 없다. 33년 동안 지속됐던 리그 우승을 향한 갈망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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