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왔다…23년째 돈 두고 사라져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2. 12. 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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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23년째 찾아와 희망과 감동을 심어놓고 사라졌다.
이런 이유로 시민들은 이 선행의 주인공을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로 부른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갔다.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노송동주민센터 일대 도로를 '얼굴 없는 천사도로'로 조성하고 '얼굴 없는 천사비'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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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23년째 찾아와 희망과 감동을 심어놓고 사라졌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매년 연말에 펼쳐온 선행에 그저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만 예측할 뿐이다. 이런 이유로 시민들은 이 선행의 주인공을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로 부른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갔다.
노송동 주민센터로 전화 건 천사는 “성산교회 인근 유치원 차량 오른쪽 바퀴 아래에 상자가 있을 것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성산교회 앞 차량에서 종이상자를 발견했다. 상자 안에는 쪽지와 저금통, 5만원권 뭉치가 담겨 있었다.
쪽지에는 ‘대학 등록금이 없어 꿈을 접어야 하는 전주 학생들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시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올해 천사가 기부한 돈은 약 7600만 원이다.
천사의 첫 선행은 지난 2000년도에 처음 시작됐다. 당시 중노송2동사무소를 찾은 천사는 한 초등학생의 손을 빌려 약 58만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두고 조용히 사라졌다.
액수가 점점 커지면서 얼굴 없는 천사는 2009년에 무려 8000여만 원의 성금을 놓고 사라지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21년에는 총 7009만4960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시고 따뜻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가 지난해까지 22년간 두고 간 성금만 총 8억872만8110원에 달한다.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노송동주민센터 일대 도로를 ‘얼굴 없는 천사도로’로 조성하고 ‘얼굴 없는 천사비’도 세웠다.
주민들도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기념하여 불우이웃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전주시는 100년 후 전주의 보물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미래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매년 연말에 펼쳐온 선행에 그저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만 예측할 뿐이다. 이런 이유로 시민들은 이 선행의 주인공을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로 부른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갔다.
노송동 주민센터로 전화 건 천사는 “성산교회 인근 유치원 차량 오른쪽 바퀴 아래에 상자가 있을 것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성산교회 앞 차량에서 종이상자를 발견했다. 상자 안에는 쪽지와 저금통, 5만원권 뭉치가 담겨 있었다.
쪽지에는 ‘대학 등록금이 없어 꿈을 접어야 하는 전주 학생들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시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올해 천사가 기부한 돈은 약 7600만 원이다.
천사의 첫 선행은 지난 2000년도에 처음 시작됐다. 당시 중노송2동사무소를 찾은 천사는 한 초등학생의 손을 빌려 약 58만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두고 조용히 사라졌다.
액수가 점점 커지면서 얼굴 없는 천사는 2009년에 무려 8000여만 원의 성금을 놓고 사라지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21년에는 총 7009만4960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시고 따뜻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가 지난해까지 22년간 두고 간 성금만 총 8억872만8110원에 달한다.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노송동주민센터 일대 도로를 ‘얼굴 없는 천사도로’로 조성하고 ‘얼굴 없는 천사비’도 세웠다.
주민들도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기념하여 불우이웃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전주시는 100년 후 전주의 보물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미래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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