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스코리아, 한국 상업용 부동산 ESG 리포트 발행

김성수 2022. 12. 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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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는 '한국 상업용 부동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포트'를 발행하고 부동산 및 건축물의 친환경 전환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부동산 및 건축물의 친환경 전환에 대한 논의가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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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연면적 10만㎡ 이상 신축건축물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
해외 투자자·정부규제 필두로 부동산에 대한 친환경 전환 움직임 '가속'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는 ‘한국 상업용 부동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포트’를 발행하고 부동산 및 건축물의 친환경 전환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

각국은 탄소배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도 정책적으로 이에 발맞추고 있다.

건축물은 전세계 CO₂eq 배출량의 약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O₂eq는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환산한 6개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의 배출총량으로 이산화탄소 환산 톤으로 나타낸 수치다.

서울시는 건축물의 탄소배출 비율이 높다. 이에 따라 시는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100% 감축을 목표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노후건축물의 에너지 효율화와 함께 신축 건축물에 대해서는 제로에너지건축(ZEB) 인증 규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공공건축물 위주로 적용되던 규제를 민간으로 점차 확대한다. 내년부터 연면적 10만㎡ 이상 신축 민간 건축물은 ZEB 인증이 의무화되며, 2025년부터는 연면적 1000㎡이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서울 주요 LEED 인증 획득 빌딩 (자료=세빌스코리아)
이달 기준 서울시 소재 2000평(약 6611㎡) 이상 오피스 중 약 33%는 준공 후 30년 이상이 지난 노후 빌딩으로 조사됐다. 현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친환경 자산에 대한 프리미엄 보다는 브라운디스카운트에 대한 리스크 관리 차원의 투자가 대부분이다. 브라운디스카운트란 친환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말한다.

프라임급 빌딩들을 중심으로 LEED인증이 주로 차용되고 있다. 시그니처타워와 오토웨이타워는 최근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고 센터필드, 풀무원기술원, 롯데월드타워 등은 골드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시장에서 친환경 전환은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국민연금(NPS)을 필두로 여러 국내 투자자들이 부동산 자산 투자에 대한 ESG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부동산 및 건축물의 친환경 전환에 대한 논의가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부동산 시장에 진출한 유럽계 투자자 및 펀드들은 보유자산의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배출 절감계획 및 신규 투자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본부 상무는 “기업의 ESG 경영과 함께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민간 규제는 건축물 친환경 전환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ZEB 인증 의무화가 적용된 빌딩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 친환경 요소가 반영된 빌딩과 그렇지 못한 빌딩에 대한 투자자들 시선이 엇갈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 (sung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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