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주거침입·스토킹 혐의… 더탐사 대표 구속영장 청구

김수경 기자 2022. 12. 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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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채널 '더탐사' 직원들이 지난달 2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 건물에 들어가 현관에 찾아간 모습./유튜브 캡처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자택을 침입하고 한 장관을 쫓아다니는 등 주거침입과 스토킹 혐의를 받는 유튜브 채널 ‘더탐사’ 직원들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7일 검찰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전날 강진구 더탐사 대표와 최모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로 찾아가고, 아파트 건물 안으로 들어가 도어락을 건드리는 등 허락 없이 주거지를 침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한 장관은 강 대표 등 ‘더탐사’ 관계자 5명을 공동주거침입 및 보복범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한 장관 퇴근길을 약 한 달간 자동차로 미행하고 자택 인근을 배회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한 장관에게 고소당한 바 있다.

앞서 경찰은 ‘더탐사’ 관계자 최 모 씨 등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 7일에는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더탐사’ 사무실과 강 대표 주거지, 지난 23일에는 강 대표 주거지를 두 번째로 압수수색 했다.

더탐사 측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한동훈 장관 자택 방문이 언론사 기자를 압수수색하고 구속까지 할 만한 사안인가”라며 “더탐사의 입에 재갈을 물린다고 청담 게이트의 진실을 가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탐사는 ‘지난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심야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이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24일 국정감사에 나와 이같은 내용을 처음으로 공론화했다. 하지만 해당 의혹이 시작된 녹취에 등장하는 첼리스트는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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