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확전 각오로 엄중히 상황 관리했다”…‘부실 대응’ 반박

대통령실이 북한의 무인기 침범에 대응이 부실했다는 야권 등의 주장에 “대통령실은 확전 각오로 엄중히 상황을 관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7일)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북한 무인기의 우리 측 영공 침범에 ‘비례성 원칙에 따라 북한에 (우리) 무인기를 침투시키라’는 단호한 지시를 내렸고, 실제 북한 영토에 침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 침범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가 개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전쟁 중에 막사에서 토론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대통령은 작전 수행 중 통수 행위를 지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5년간 (무인기) 관련 군 훈련 전무했고, 오로지 북한 선의와 9·19 군사합의에 의존했던 대북 정책의 위험성을 국민에게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정찰능력을 강화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예산과 전력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를) 요격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면서도, 어제의 경우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를 탐지했지만, 북한은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넘어간 우리 측 무인기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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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