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홀대하더니” 중국 넷플릭스, 한국 것 못 봐서 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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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빌리빌리(哔哩哔哩·Bilibili)는 이달 8일부터 한국 드라마 콘텐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 서비스를 시작했다.
뒤이어 중국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OTT 유쿠(优酷·YOUKU)가 또 다른 한국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서비스에 나섰다.
빌리빌리는 중국 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OTT로, 지난 3월 한국 드라마 '또 오해영',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공식 서비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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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 “빌리빌리가 판권을 샀다는 소식은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볼 수 있게 돼 좋았습니다. 생명을 구하는 의사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중국 OTT 빌리빌리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청후기)
#. “한국 드라마 중 응답하라 시리즈와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입니다. 너무 따뜻한 드라마, 볼 때마다 입꼬리가 올라가는 드라마입니다”(중국 OTT 빌리빌리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청후기)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빌리빌리(哔哩哔哩·Bilibili)는 이달 8일부터 한국 드라마 콘텐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 서비스를 시작했다. 뒤이어 중국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OTT 유쿠(优酷·YOUKU)가 또 다른 한국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서비스에 나섰다. 16일에는 ‘힘쎈여자 도봉순’이 중국 최대 OTT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서 공개됐다.
12월 한 달에만 세 편의 한국 드라마 콘텐츠가 중국 OTT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 5월 ‘배드 앤 크레이지’가 중국 OTT에서 서비스된 지 약 7개월 만에 들려온 한국 드라마 방영 소식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드라마들이 중국 OTT에서 잇달아 공개되며 잠시 활기를 띠었다가 최근 주춤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한국 콘텐츠 세 편이 나란히 신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시 기지개를 펴는 분위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스물다섯 스물하나’, ‘힘쎈여자 도봉순’은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인기 콘텐츠다.
특히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40대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27일 현재 빌리빌리에서 평점 9.9점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드라마를 본 중국 이용자들은 “24시간 보고 싶은 한국 드라마”, “40대에 절친한 친구는 인생의 보약 같은 존재”라며 각자의 소감을 남기고 있다.
빌리빌리는 중국 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OTT로, 지난 3월 한국 드라마 ‘또 오해영’,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공식 서비스한 바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 드라마 중 꼭 봐야 할 드라마로 꼽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역시 중국 OTT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유쿠에서 서비스 중이다.
앞서 중국은 2017년부터 ‘한한령(限韓令·중국 내 한류 금지)’에 따라 한국 콘텐츠에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문을 걸어 잠궈왔다.
그러나 올 3월 아이치이가 한국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업로드하고 서비스에 나섰고, 유쿠도 4월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서비스했다. 뒤이어 텐센트비디오가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독점 방영하면서 중국 3대 OTT가 모두 한국 드라마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후 한국 드라마 진입은 다시 주춤했다. 지난 달 배우 김민희 주연의 영화 ‘강변호텔’이 한국영화로는 6년 만에 중국 시장을 뚫었지만 드라마는 7개월 째 소식이 없었다.
이달 한국 드라마 서비스가 재개되면서 일각에서는 다시금 중국의 한한령 해제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연임에 성공한 시지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치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화 콘텐츠에 점차 문을 열 수 있다는 해석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여러 변수를 고려할 때 아직 성급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2022년 하반기 중국 콘텐츠산업 결산’ 보고서에서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여러 급변 요소들 때문에 속단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어 “(영화·드라마의 심의·허가를 담당하는 감독 당국인) 국가광파전시총국(광천총국) 심의 추세를 고려할 때 당분간 한국 드라마 중 사극류는 심의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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