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중대본 촌각 다투는 일 아냐' 발언 "적절치 않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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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가동이 늦었다는 지적에 "촌각을 다투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에는 "표현이 적절치 않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 23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조사에서 중대본이 사고 발생 4시간 넘어 가동된 이유에 대한 질의가 집중되자 "긴급구조통제 단장인 소방서장이 응급조치하는 것이 중요하지, 중대본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일회성으로 이미 재난이 종료된 단계에서 중대본은 촌각을 다투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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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중대본에 유족 명단 넘겼다" 발언했다가 뒤늦게 정정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 23일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가동이 늦었다는 지적에 "촌각을 다투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에는 "표현이 적절치 않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 23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조사에서 중대본이 사고 발생 4시간 넘어 가동된 이유에 대한 질의가 집중되자 "긴급구조통제 단장인 소방서장이 응급조치하는 것이 중요하지, 중대본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일회성으로 이미 재난이 종료된 단계에서 중대본은 촌각을 다투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태원 중대본은 참사 발생 4시간여 뒤인 지난 10월 30일 오전 2시30분께 가동됐다.
이날도 국조 특위 1차 기관 보고에서 "해석하기에 따라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지적이 나오자 "중대본 설치가 중요하지 않다는 취지는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에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현장에서 구조와 응급조치를 빨리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 다음에 응급 상황이 종료된 다음 중대본을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난이 진행 중이면 당연히 중대본에서 할 일이 있지만 재난이 단기간에 끝난 상황에서는 빨리 생존자 응급조치가 필요한 것이지 중대본이 그렇게 시급하진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형 참사에서는 가장 빨리 중대본을 구성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족 명단은 행안부에 없다"고 했던 것과 관련해선 "서울시에서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명단을 넘겨주지 않았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명단이 아니라 '조각난 정보'를 가지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유족 연락처를 확인해 서울시와 중대본에 넘겼다"고 말했다가, 뒤늦게 유족이 아니라 희생자의 신원이었다며 해당 발언을 정정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신의 발언으로 이 장관이 거짓 진술을 했다는 논란이 일자 윤 청장은 "돌아가신 분들의 신원을 전부 확인해 11월 6일 중대본 요구에 따라 명단을 넘겨줬을 뿐 유족과 관련한 명단을 경찰이 별도로 관리한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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