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AI 확산에 전국 일제소독기간 한 달 연장

이규희 2022. 12.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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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사진)는 전국 일제 집중소독 기간을 한 달간 연장하고, 매주 수요일 전국 가금 계류장·전통시장을 소독하는 등 특별 방역관리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중수본은 전국 일제 집중소독 기간을 다음달 20일까지로 한 달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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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제 집중소독 기간 연장⋯다음달 20일까지
고위험 하천 인근, 대규모 산란계 농장 방역수칙 준수 점검
"폭설 피해 가금농가, 지자체에서 축사 소독 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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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사진)는 전국 일제 집중소독 기간을 한 달간 연장하고, 매주 수요일 전국 가금 계류장·전통시장을 소독하는 등 특별 방역관리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25일 기준 고병원성 AI 농장 확진 사례는 53건이다. 23일 전남 나주·곡성, 24일엔 경북 칠곡에서 확진 농장이 추가됐다. 25일 전북 남원 육용오리농장(1만2700여 마리 사육)에서도 H5형 항원이 검출돼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또 12월 철새 유입이 지난달보다 9.3% 증가했고, 대설과 한파 등 기상 상황으로 소독이 쉽지 않은 점,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배 이상 검출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AI 추가 발생 우려가 큰 것으로 중수본은 내다봤다.

이에 중수본은 전국 일제 집중소독 기간을 다음달 20일까지로 한 달 연장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담관 등을 활용해 농장별 소독 시행 여부를 일제 점검한다.

산란계 밀집단지 10곳엔 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과 사람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차량을 별도로 배치해 집중소독을 시행한다. 또 고위험 하천 인근 산란계농장 119곳과 20만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규모 산란계농장 41곳은 다음달 6일까지 관계 기관 합동으로 소독과 기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최근 소규모 가금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수평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선 방사 사육 금지 조치 이행 여부를 재점검하고, 매주 수요일을 ‘일제 휴업·소독의 날’로 지정해 계류장과 전통시장을 소독할 예정이다.

정황근 중수본부장은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은 전남·북 축산농가, 특히 오리농가의 경우 시설복구 작업 때문에 방역에 관심을 기울이기 어려우므로 지자체에서 선제적으로 축사 소독 상황을 관리해 달라”면서 “지자체장의 관심과 책임하에 가능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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