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초반 기싸움 치열…'김기현-장제원' 연대에 안철수·윤상현 견제

이재우 기자 2022. 12.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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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이 27일 현역 의원 최초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연대를 토대로 친윤계 대표 당권주자를 자부하고 나섰다.

그러나 윤상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장연대(김기현ㆍ장제원)가 있다고 한다. 안장연대(안철수ㆍ장제원)가 있다고 한다. 나안연대(나경원ㆍ안철수)가 있다고 한다"며 "이런저런 연대론이 나오는데 그건 자신 없다는 소리로 들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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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기현, 김장연대로 토대로 친윤계 대표 당권주자 자부
안-윤, "연대는 자신이 없다는 소리" "윤심은 중립" 견제
당권주자들간 기싸움, 전대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기현 의원이 27일 현역 의원 최초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연대를 토대로 친윤계 대표 당권주자를 자부하고 나섰다. 이에 안철수 의원과 윤상현 의원 등 범친윤계 당권주자들은 김장 연대를 적극 견제했다. 이에 국민의힘 전대가 초반부터 당권주자들간의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양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바로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를 통해 이슈의 중심에 선 상태다. 김 의원은 전날 부산에서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로 논란이 된 장제원 의원을 만나 덕담을 나누는 등 연대를 공식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 논란에 대해 "이제 김장은 다 담궜고 된장찌개도 끓이고 공깃밥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 및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떤 형태로든지 서로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본인이 친윤 단일화 후보가 된다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인위적인 단일화는 의미 없고 자발적으로 서간에 공감대를 만들어 통합해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지금 투표해도 제가 1등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윤상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장연대(김기현ㆍ장제원)가 있다고 한다. 안장연대(안철수ㆍ장제원)가 있다고 한다. 나안연대(나경원ㆍ안철수)가 있다고 한다"며 "이런저런 연대론이 나오는데 그건 자신 없다는 소리로 들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연대는 필승의 연대인 윤당연대(윤상현ㆍ당원)다"며 "윤당연대는 뜨겁다. 당원들의 성원이 뜨겁다. 윤당연대는 단단하다. 당원들의 신뢰로 단단하다. 윤당연대는 당심으로 똘똘 뭉친 최고의 연대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도 전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장연대'에 대해 "총선 승리 전략과 당의 개혁 방안 등 비전을 먼저 말하는 게 우선 아니겠느냐"며 "이런 언급 없이 연대에 너무 집중하게 되는 모습들이 썩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른바 '윤심'이 당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질문에는 "제가 파악하기에는 굉장히 중립적"이라며 "윤 대통령이 당에 직접 '이 사람이 적합한 후보'라고 정해서 밀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헌당규상 당대표 선출 규정이 '당원 투표 100%'로 개정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 기여도와 인수위원장 경력을 강조하고 있다. 안 의원은 김기현 의원 등 경쟁 주자들에 비해 인지도는 앞서지만 당내 조직기반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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