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무인기 띄운 날 "더 격앙된 투쟁전략 세울 것"
북한이 내년 대내외적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사회를 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에 군사력 강화는 물론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서 더욱 공세적인 국정 운영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27일 북한 매체들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6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사회를 맡은 김 위원장은 내년 국정 운영 구상과 관련해 "곤란 속에서 모든 것을 인내하며 실제적 전진을 이룩한 사실을 소중한 바탕으로 하여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 방략(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감안하면 북한은 이번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내년에도 대남·대미 등 대외 정책에서 올해와 같은 강대강 기조를 이어가는 일련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 경제개발 5개년 전략의 3년 차인 내년도에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주민들을 더욱 다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사업총화(결산) 보고를 통해 "유례없이 간고하고 격렬했던 올해의 투쟁을 통해 각 방면에서 국력이 강화됐고 당 중앙위 제8기 제4차, 제5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과업 실현에서 성과와 전진이 이룩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세계는 우리 식(북한식) 사회주의를 보다 큰 승리로 인도해야 할 엄숙한 책무를 지닌 노동당 앞에 보다 책임적·과학적·적시적인 판단과 결심을 요하고 있다"며 엄중한 인식을 드러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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