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율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지정
새만금 이어 국내 두번째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27일 국토교통부는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지정된 새만금에 이어 두 번째 스마트그린 시범산업단지 지정이다.
스마트그린 시범산업단지는 입주 기업과 기반시설 등 일체에 대한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 이상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산업단지는 국토 면적의 1.4%를 차지하지만 전체 온실가스의 45%, 미세먼지의 38%, 폐기물의 19%를 배출해 환경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대구율하 산단은 도심 외곽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여타 국가산단과 달리 도심권 첨단 단지라는 특징을 지닌다. 첨단기술과 도심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근로자와 시민이 휴식 공간을 공유하는 첨단 복합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산단 내 저류지 상부와 폐도 등엔 1213㎾ 규모 태양광발전과 2.64㎿ 규모 연료전지를 설치해 기존 전력·열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 자립화 전략도 갖춘다. 또 신재생에너지의 불규칙한 발전량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를 깐다. 약 17만㎡의 산단 조성은 내년까지 마치고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운영 체계 구축은 202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단의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스마트버스정류장, 스마트횡단보도, 전기차 충전기 등 스마트교통·안전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로에 고정식 살수장치를 설치하는 클린 로드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 과정에서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입주 기업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사업비 202억원을 두 산단에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율하 산단에는 설계비 2억5000만원, 기반시설 설치비 101억원이 지원된다. 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시범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통해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스마트그린 산단 정책사업의 저변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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