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국지도 60호선 개설 명언 교차로 민원 답보로 공기지연 등 우려

김성룡 기자 2022. 12. 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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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김해 간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2단계) 개설 사업이 원동면 화제초등 앞 명언 교차로 개설을 둘러싼 민원 해결이 답보상태를 보이면서 장기화 우려를 산다.

27일 양산시와 원동면 화제리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지도 60호선 시공업체인 ㈜ KR산업 회의실에서 명언 교차로 신설 민원과 관련한 주민 공청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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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민 공청회에서도 교차로 존폐 관련 의견 팽팽 맞서
양산시, 찬반의견 절충 대안 마련했으니 논의도 못해
개통 지연 등 우려 높아

경남 양산~김해 간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2단계) 개설 사업이 원동면 화제초등 앞 명언 교차로 개설을 둘러싼 민원 해결이 답보상태를 보이면서 장기화 우려를 산다.

최근 개최된 양산~김해 간 국지도 60호선 2단계 명언 교차로 개설 관련 공청회에서 사업자 측이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화제초등 학부모 대책위 제공


27일 양산시와 원동면 화제리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지도 60호선 시공업체인 ㈜ KR산업 회의실에서 명언 교차로 신설 민원과 관련한 주민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양산시는 명언 교차로 문제와 관련 제1안 ‘폐쇄’, 제2안 ‘존치’, 제3안 ‘대안노선’ 등 3개 안을 놓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명언 교차로 개설 문제와 관련해 ‘교통편의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화제초등 학생 통학불편과 교통사고 위험’ 등을 들어 폐지 의견이 팽팽이 맞서자 3개안을 갖고 공청회를 열었다. 시는 양측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 양 측 의견을 절충한 3안을 대안으로 합의점을 도출할 계획을 세웠다.

3안은 학교 남쪽 농로를 확장해 교차로를 옮겨 신설해 국지도 60호선과 연결시키는 우회도로 성격으로, 학교를 통과하지 않는 방안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도 참석주민간에 교차로 폐쇄와 존치를 놓고 주민 의견이 첨예하게 맞섰다. 명언교차로 폐쇄 주민들은 “시가 명언 교차로 폐쇄여부를 놓고 주민 의견 청취로 최종 결정을 하기로 해놓고 제3안을 들고나와 공청회를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가려 한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 때문에 시가 준비한 3안은 이날 제대로 논의조차 못했다.

명언교차로 신설 민원은 부산국토관리청이 화제초등 후문에서 50m 떨어진 곳에 교차로를 신설해 학교 앞 국지도 60호선과 연결시키는 공사를 하기로 하면서 비롯됐다.

화제초등 학부모 등은 “이 교차로가 생기면 굴곡이 심한 교차로에서의 소음은 물론 트럭 등 대형차량 운행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진다”고 반발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교차로 폐쇄를 요구하는 집단민원과 함께 소송도 제기해놓은 상태다.

문제는 명언 교차로 민원이 장기화 되면 공기지연으로 오는 2028년 예정된 국지도 60호선 2단계 구간 개통이 지연되는 등 사업차질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양산~김해 국지도 60호선 2단계 약도. 국제신문 DB


국지도 60호선 2단계는 양산시 유산동~김해 상동면을 잇는 길이 9.74㎞ 왕복 4차로로 낙동강을 횡단하는 가칭 낙동대교도 건설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양산과 김해를 지름길로 운행하는 우회도로가 생겨 기업체 물류 수송이 원활해 지고 교통량 분산에 따른 인근 경부고속도로와 35호 국도 교통체증 해소 등 파급효과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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