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트레이드 요청에 개명까지…749억 무색한 '한파', 애만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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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알 수 없는 FA 한파에 미계약자 6명은 애만 태우고 있다.
선수 생활을 지속할 팀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계약 소식은 아직이다.
하지만 투수 정찬헌 한현희 강리호(구 강윤구), 내야수 신본기, 외야수 권희동 이명기 등 6명은 꾸준히 FA 한파에 시달렸다.
선수가 가능한 더 좋은 조건에 사인하고 싶은 마음을 품는 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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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끝을 알 수 없는 FA 한파에 미계약자 6명은 애만 태우고 있다. 선수 생활을 지속할 팀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계약 소식은 아직이다.
올겨울 스토브리그 개장 분위기는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샐러리캡 시행으로 구단마다 쓸 수 있는 금액이 한정되면서 하루빨리 원하는 선수를 얻기 위해 바삐들 움직였다. 지난달 19일 투수 원종현이 4년 25억원에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하면서 신호탄을 쐈고, 이후 양의지(두산, 4+2년 152억원) 유강남(롯데, 4년 80억원) 박동원(LG, 4년 65억원) 박세혁(NC, 46억원) 등 포수들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채은성(한화, 6년 90억원) 노진혁(롯데, 4년 50억원) 등도 큰 금액에 사인하면서 FA 계약을 마친 15명의 총액이 749억30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투수 정찬헌 한현희 강리호(구 강윤구), 내야수 신본기, 외야수 권희동 이명기 등 6명은 꾸준히 FA 한파에 시달렸다. 신본기를 제외한 나머지 FA들은 원소속팀과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도 못했다. 다른 구단의 관심도 당장은 크지 않다.
이미 샐러리캡 한도를 채웠거나 의도한 대로 보강을 마친 구단들은 시장 철수를 외친 상태다.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등은 이미 발을 뺐고, 한화 이글스는 외부 FA 영입 제한 3명(채은성, 이태양, 오선진)을 다 채웠다. 정찬헌과 한현희의 원소속팀인 키움과 권희동 이명기의 원소속팀 NC 다이노스도 이들에게 돈을 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찬헌 한현희 권희동 이명기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강리호는 FA 승인 이후 개명까지 하면서 재기 의지를 보이는 동시에 흐름을 바꿔 보고자 노력했다.
지금으로선 원소속팀 kt 위즈가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는 신본기가 한파에서 먼저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 kt는 일찍이 조건을 제시했는데, 선수 측에서 마무리하길 주저하고 있다. 선수가 가능한 더 좋은 조건에 사인하고 싶은 마음을 품는 건 당연하다. 구단은 충분히 시간을 주겠다고 했고, 신본기도 천천히 고민을 이어 가고 있다.
2023년 새해가 밝기까지 5일도 채 남지 않았다. 대부분 구단이 종무에 들어간 만큼 6명 모두 해를 넘겨 행선지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스프링캠프 전까지는 계약을 마치는 게 이들에게 최상의 시나리오겠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캠프 이후 각 구단에 부상자 등 변수가 발생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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