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영웅 조규성 '제야의 종' 타종한다
'대면' 타종행사는 3년 만
폭우 때 쓰레기 0.5톤 치운 시민
쇼트트랙 박지원 선수 등 포함
보신각 일대 10만명 운집 예상
2022 카타르월드컵의 '영웅' 조규성 선수가 이달 3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진행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시민대표로 참석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지원 선수도 타종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에 참여할 시민대표 10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민대표는 총 7개 분야로 나눠 선정했는데 '국위선양' 분야에 조규성 선수와 박지원 선수가 포함됐다. 조규성 선수는 지난달 28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 출전해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멀티골을 기록했다. 박지원 선수는 서울시청팀 소속으로 지난 18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컵에 출전해 4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57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7일 남자 1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땄던 박지원 선수는 총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시민·안전 분야에서는 김준경 소방장과 최영진 씨가 시민대표로 선정됐다. 김 소방장은 지난여름 집중호우 당시 구조 활동을 성실히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씨는 올여름 폭우 당시 물에 잠겼던 강남순환도로에서 공사용 가드레일을 치우고 배수구를 막은 쓰레기 0.5t가량을 혼자 처리해 차 안에 갇힌 시민들을 구한 바 있다. 이 밖에 과학 분야에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문화예술방송 분야에서 미술작가 정은혜 씨, 시정홍보 분야에서 개그맨 김태균 씨 등이 선정됐다.
한편 3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제야의 종 행사는 광화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삼원 생중계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과 DDP에 각각 330인치 대형 스크린 전광판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신각 앞에 운집하는 인파를 분산하는 효과와 동시에 올해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에서 새해를 맞는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기획이라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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