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무인기 침범, 충격적…軍 안보태세 점검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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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7일 북한 무인기가 전날 우리측 영공을 침범해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휘저은 사건과 관련, 우리 군의 대응을 꼬집으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거듭하다 이번엔 기습적으로 전술적 도발을 시도했다"며 "대응 과정에서 (우리) 전투기 추락은 둘째치고, 적의 무인기가 서울 중심까지 아무 제재 없이 날아온 것 자체가 너무 충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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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북한 무인기가 전날 우리측 영공을 침범해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휘저은 사건과 관련, 우리 군의 대응을 꼬집으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거듭하다 이번엔 기습적으로 전술적 도발을 시도했다"며 "대응 과정에서 (우리) 전투기 추락은 둘째치고, 적의 무인기가 서울 중심까지 아무 제재 없이 날아온 것 자체가 너무 충격"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국방은 단 한 순간의 실수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과거 이런 침범이 있었음에도 왜 그때부터 대비하지 못했는지 철저히 검열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 신원식 의원도 "앞으로 이런 일이 있다면 넘자마자 격추해서, 초기부터 기총소사해서 격추할 수 있도록 차후 전력 증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신 의원은 군 대응에 대한 과도한 비판은 경계해야 한다며 "잘한 건 잘한 것대로, 못한 건 못한 것대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대책을 강구하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북한 무인기에 대한 정확한 탐지와 격추를 할 수 있는 우리 군의 확실한 대응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9.19 남북군사합의가 무인기를 포함한 북한 각종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태세에 어떤 악영향을 주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이 정도의 도발은 해도 된다'는 식의 대남인식을 하게 된 데에는 우리 정부의 책임도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가안보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과 윤석열 정부 안보라인의 심기일전을 바란다"고 적었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비록 우리 군이 상응해서 군사분계선 이북에 정찰자산을 투입했다고 하나, 북한 무인기를 한 대도 격추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에 드러난 안보 공백 문제에 대해 엄중한 상황인식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서 "'민가 피해를 우려해서 사격에 제약이 있었다'고 하지만, 적기를 격추하지 못한 군이 그런 궁색한 변명을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물 샐 틈 없이 국토를 방위한다'는 다짐은 헛말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북 무인기의 영공 침략에 대해 무엇을 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국민에게 알려진 게 하나도 없다. 국군통수권자가 이래도 되는 거냐"며 "대통령과 군은 무인기를 포함, 북의 어떠한 도발도 초기에 격퇴할 대비책을 당장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어제 무인기 소식은 판문점 선언 등의 후유증이 심각하게 남아있음을 확인해줬다"며 "윤 정부에게는 문재인 정부 이후 약해진 국방력과 대북 경각심을 시급히 복원하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주문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28일 국방위원회 긴급 전체 회의를 소집해 이번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에 나선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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