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없는 사면 김경수 역할, '기대와 한계'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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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 특별 사면 대상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되면서 그의 역할과 향후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거론되는 김 전 지사가 친문 결속력을 강화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기대하는 견해가 있다.
김 전 지사 사면 대상 포함을 두고선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정부는 '통합, 화합'을 명목으로 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 전 지사 사면 후 행보를 두고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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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친문 구심점 역할 관심…제한 소지
피선거권 제한, 총·대선 출마 장애
친문 결속력 일정 역할 기대감 존재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 특별 사면 대상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되면서 그의 역할과 향후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거론되는 김 전 지사가 친문 결속력을 강화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기대하는 견해가 있다. 반면 대선 출마 등 제한으로 구심점이 되긴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28일 0시를 기해 사면된다. 김 전 지사 사면 대상 포함을 두고선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정부는 '통합, 화합'을 명목으로 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 전 지사 사면 후 행보를 두고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의 관심은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민주당 내 친문 구심점이 될 수 있을 지다. 대통령 선거 피선거권이 제한돼 구심점 보다는 결속력을 강화하는 일정한 역할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당수 야권 인사들은 김 전 지사가 곧바로 왕성한 정치 활동에 나서긴 어려울지 몰라도 친문 결속력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당직 수행 등을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
기동민 의원도 지난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전 지사의 복권 없는 사면 시 "출마할 수 없을 뿐이지 여타 정치 활동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노무현 정부 또 민주 정부를 구성했던 주요 역할을 했던 사람들에겐 개인이 선택할 자유도 있지만 정치적 책임과 역할 문제도 주어진다"며 "김 전 지사도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봤다.
반면 김 전 지사 정치 활동에 대한 제약이 불가피한 만큼, 어떤 구심점 역할까지하면서 정치 동력을 확보해 가는 모습을 기대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어 보인다.
김 전 지사는 2027년 12월 하순까지 피선거권이 제한, 2024년 총선은 물론 2027년 3월 대선에도 출마하긴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해 "비교적 젊은 정치인이고 기대가 아직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복권 없는 사면이 이뤄진 배경으로 "경남지사로 했던 것과 관련한 동정 여론도 꽤 있다. 내후년 총선에 무슨 영향을 미칠까봐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평가했다.
김 전 지사 사면이 당장 김 전 지사의 정치 행보로 이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민정 의원은 지난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해 "바로 정치 행보를 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내 분열 혹은 자칫 이재명 대표를 흔드는 꼴이 될 수 있는 것을 뻔히 알고도 의도적으로 할 사람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를 더 뒷받침하고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동지가 더 생긴 것"이라며 "몇 개월 후 상황까지 예단할 수 없지만 지금 나설 것 같냐면 그럴 것 같지 않다는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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