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제주항공 고공행진
진에어도 이달 23% 급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종목들의 주가가 고공비행하고 있다. 일본 등 주요 노선 재개와 여행 수요 증가로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둔 영향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 5.02% 상승했다. 진에어도 3.05% 올랐다. 둘은 각각 이달 들어 33.79%, 23.36% 급등했다. 기관투자자가 이달 들어 진에어를 153억원, 제주항공을 28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LCC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하늘길이 열리면서 이익 정상화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진에어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이후 1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진에어의 영업이익을 182억원으로 전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4분기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달러당 원화값 상승과 항공유 하락으로 비용 측면에서도 부담이 작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도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제주항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은 한화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을 111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 리오프닝으로 실적 회복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LCC들의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추운 겨울 동남아노선의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데다 중국의 방역 조치 완화로 상반기 국제 여객 수요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일본 여행 수요 역시 폭증하면서 LCC들은 앞다퉈 일본 노선을 확장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중국 노선 회복까지 가세하면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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