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배달 1시간40분 걸렸다고 '별점 2점'...점주는 "고소 예고"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크리스마스이브에 주문한 배달 음식이 늦게 도착했다는 이유로 식당에 낮은 별점을 주자 화난 점주가 고소를 예고했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께 배달앱을 통해 보쌈을 주문한 A씨는 주문 1시간40분 만에 음식이 도착하자 배달앱 리뷰를 남겼다.

A씨는 해당 보쌈집에 별점 2개(5개 만점)를 주면서 "배달이 너무 늦다. 1시간40분 뒤에 도착. 이럴 거면 배달 (주문)을 받지 말아라. 맛은 괜찮다"고 리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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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점주는 답글을 통해 "배달 시간 관련 책임은 매장이 아닌 배달앱에 있는데, 매장이 잘못한 것처럼 리뷰 테러를 해놓으면 저희는 전부 고소할 수밖에 없고 고소해왔다"고 했다.

이어 점주는 "법적 처리 진행할 것"이라며 "매장은 모든 배달 손님이 식지 않게 (음식을) 받을 수 있게 (배달) 기사가 잡히면 그때 조리해서 최대한 따뜻하게 보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빨리 오라는 건 기사 보고 이 빙판길에 죽으라는 소린데, 이 빙판길에 빨리 오길 바라면 먹질 마라. 그 인성으로 세상 살기 참 힘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면서 "다른 리뷰에는 답글 안 남기고 제 리뷰에만 이렇게 남겼다.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거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점주의 태도가 부적절했다는 네티즌들은 "배달 시간이 오래 걸리면 미리 공지하거나 전화로 알려줬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 "배달이 늦은 게 손님 탓은 아니지 않나" "리뷰를 남기는 건 손님 마음인데 고소한다고 협박하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크리스마스이브면 주문량이 많은데 서로 이해했으면 좋았을 듯" "빙판길에 크리스마스이브라 늦을 걸 예상하고 시켰어야 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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