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1월 KTX 탈선 '제작' 아닌 '유지 보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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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발생한 경부고속선 KTX-산천 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해 철도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이 차량 제작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미 상당 거리를 주행한 차량이라는 점에서 '제작'이 아닌 '유지 보수' 과정에 문제가 있어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또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부터 이미 207만km 이상에 달하는 거리를 주행한 '보증 외 차량'의 차륜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고는 제작이 아닌 유지 보수의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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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경부선 탈선 사고 손배소에 입장 전달
"제3의 공인기관 검사 통과한 '정상 차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지난 1월 발생한 경부고속선 KTX-산천 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해 철도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이 차량 제작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미 상당 거리를 주행한 차량이라는 점에서 '제작'이 아닌 '유지 보수' 과정에 문제가 있어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전날(26일) "지난 1월 5일 충북 영동군에서 발생한 KTX-산천 궤도 이탈 사고를 조사한 결과, 탈선 원인은 열차 진행 방향 중간부 대차의 뒤축 우측 차륜이 사용 한도(마모 한계) 도달 이전에 '피로 파괴'로 파손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현대로템은 "파손된 차륜은 최초 납품 당시 철도안전법의 '철도차량 제작 검사 시행 지침'에 따라 제3의 공인기관이 입고 검사를 실시했다"며 "검사 결과 경도 등 성능이 차륜 제작 관련 국제 규격인 EN 13262 기준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해당 차륜은 납품 전 실시했던 공식적인 성능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정상 차륜'이라는 것이다. 또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부터 이미 207만km 이상에 달하는 거리를 주행한 '보증 외 차량'의 차륜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고는 제작이 아닌 유지 보수의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현대로템은 "보다 안전한 KTX 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질의 차량 납품에 지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속철도차량 제작에 앞으로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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