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도 中企 세계화·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박차

최준영 기자 2022. 12. 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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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새해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기부, 윤석열 대통령에 2023년도 업무보고

미국·중동 등 글로벌 벤처 생태계 조성 주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수출지원·제조 고도화

골목벤처·상권브랜드 육성…‘정책 원팀’ 가동

정부가 내년도 해외 수출 신시장 개척을 통한 중소기업의 세계화, 글로벌 유니콘 육성,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중기업계의 14년 숙원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본격 실행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대·중소기업 상생 및 공정 경제 생태계 조성 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도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중기부는 우선 우리 경제의 단단한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진출을 적극 뒷받침한다. 내수기업 수출 기업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 우수기업 지정제도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내년 1000개 사에 최대 6억 원의 바우처·연구개발(R&D)과 정책자금 등을 집중 지원한다. 또 간접수출을 통해 수출에 기여 해 왔지만 소외됐던 무명의 수출용사 등 튼튼한 내수기업 1000개 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신한류 열풍이 강한 중동, 남미 등 신흥국 시장을 대상으로 소비재 수출 확대 등 수출국 다변화를 집중 지원한다. 또 소프트웨어(SW)·서비스 수출 지원체계 정비와 플랫폼 기반 온라인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확산을 위해서도 △기초단계에서 고도화 중심 전환 △생태계 형성을 위한 기반 강화 △대기업 상생형 등 협업모델 확산 등도 중점 추진한다. 공정한 경제 질서 마련을 위해선 내년도 추진되는 납품대금 연동제 대상 기업(12만개 사)에 대한 신속한 제도 확산을 위해 하위규정 마련, 내용·절차 집중 홍보 등에 나선다. 창업·중소 SW기업들이 제 값을 받도록 부처 협력과 관련 교육·홍보도 실시한다.

창업벤처 분야에선 내수를 넘어 글로벌 유니콘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를 미국·중동·유럽 등으로 확대 조성한다. 2023년까지 누적 8조 원 규모가 목표다. 또 구글,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육성하고,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벤처투자센터 등 해외 거점·네트워크를 확대한다. 해외 우수인재들의 국내 정착 및 창업을 위한 창업비자 발급 지원(법무부 협업)과 인바운드 기술창업도 강화한다. 스타트업 축제 ‘컴업’을 세계 5대 행사로 육성하고, 개방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인·아웃바운드 규제 해소를 추진한다.

소상공인 정책에 있어선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글로컬 골목상권을 육성하는 한편, 온라인·스마트화 선도모델을 창출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집중 추진한다. 골목상권을 글로벌에서 찾아오는 지역 대표브랜드로 육성하는 이른바 글로컬(글로벌+로컬) 업체를 육성한다. 단계별 경쟁·피칭 방식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지원도 올해 29억 원에서 내년 1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골목벤처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지역상권 발전을 이끌어갈 로컬크리에이터 120개 사를 꾸준히 육성하고, 읍면동·골목 단위 상권 브랜딩도 추진한다. 아울러 디지털 소상공인의 선도모델인 상생형 스마트상점 100곳·디지털 선도 전통시장(가칭 등대시장)도 시범적으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쇼핑-시장내물류-소비자배송-전담인력 등 모든 과정의 디지털화를 지원한다. 상반기 내로는 키오스크, 서빙로봇과 같은 소상공인 업종별·스마트화 수준별 적합한 기술을 매핑·안내하는 스마트기술 로드맵도 수립할 계획이다.

소비 진작을 위해선 가정의달, 추석, 크리스마스 등 매년 3회에 걸쳐 온·오프라인, 대·중소 플랫폼이 함께 하는 대규모 전국민 상생소비 동행축제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글로벌 수준의 혁신환경을 조성해 국내외 혁신기업을 집적하고 신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특구도 도입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디지털과 함께 도약은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고 다가오는 저성장과 무역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필수적인 성장전략"이라며 "중소·벤처·소상공인들이 이를 핵심전략으로 삼아 ‘디지털 경제 시대,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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