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신현영, 탁터카 탑승 부적절…명지병원 디맷 근무자료 없어”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2. 12. 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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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기관보고를 한 뒤 인사하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이태원 참사 당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긴급 출동한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에 탑승한 것에 대해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 매뉴얼에 맞지 않은 부적절한 행위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 참석해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신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까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의사로 근무했다. 박 의원은 신 의원이 DMAT 인력에 요구되는 교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디맷(DMAT)인력이 되려면 매년 12시간 이상의 교육훈련·교육과정이수, 또 60점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신 의원이 훈련을 받았냐”고 묻자 조 장관은 “명지병원에서는 디맷팀에서 근무한 자료는 찾을 수 없다고 답변이 왔다”고 답했다. 이어 “자격이 없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조 장관은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판단이 된다”고 답했다.

당초 3명의 DMAT이 탑승해 30일 오전 1시 30분에 참사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던 닥터카가 신 의원의 요청으로 우회해 그를 태우면서 도착이 지연된 것이냐는 질문에도 조 장관은 “그렇다”고 했다.

앞서 신 의원은 닥터카에 탑승한 이유에 대해 “국회의원 자격이 아닌 응급의료팀의 일원으로서, 의사로서 가야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DMAT과 같이 움직이면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게 가장 현장 수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이었던 신 의원은 닥터카 탑승 사실이 밝혀지자 위원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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