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서울 눈 예보…지자체 비상근무 돌입

강은 기자 2022. 12. 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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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 인근 한강변이 얼어붙어 있다. 권도현 기자

오는 28일 새벽 서울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서울시가 전날 밤부터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제설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일 오전 서울에 1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상근무 ‘보강’ 단계를 발령하고 제철차량과 장비를 전진 배치해 강설에 대비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제설 작업을 위해 인력 648명과 제설 장비 1197대를 투입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포착해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살포한다고 밝혔다. 골목길과 급경사지에 비치된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인근을 지나는 시민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른 아침 눈이 내린 후 기온이 줄곧 영하권에 머물면 주요 간선도로, 주택가 골목길 등에 결빙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은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낙상사고 등 보행자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자가용 운행은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고 말했다.

서울시 제설 비상근무 대응 단계는 1~3단계로 구분돼 있다. 적설량이 1㎝ 이상 예상되면 1단계, 5㎝ 이상이며 2단계, 10㎝ 이상이면 3단계를 발령한다. 이날 발령한 ‘보강’ 단계는 평시와 1단계 사이에서 1㎝ 미만의 적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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