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부른 군산의료원 임금 체계, 내년부터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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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군산의료원 노동자의 임금 체계를 일반 지방의료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의료원에 대한 새로운 임금 체계와 직제 전환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전북도는 "최저임금 미달자가 57%에 달했던 불합리한 임금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 지방의료원과 동일한 임금 및 직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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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위탁 때와 같은 체계로 상대적 피해
최상위 직급과 최하위직 올려
절반 넘었던 최저임금 미달자도 없게 돼
전북도가 군산의료원 노동자의 임금 체계를 일반 지방의료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의료원에 대한 새로운 임금 체계와 직제 전환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지난 7월 노사 단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주요 사항은 재직 직원의 변동수당 조정, 전국 지방의료원과 동일 직제로 전환, 신규 직원의 일반 지방의료원 기본급표 및 직급 체계 적용 등이다.
원장과 의사직, 약사직 등의 연봉계약직은 해당되지 않는다.
임금 및 직제 전환 대상은 507명이다. 기존 직원을 기준으로 연간 상여금은 현행 기본급의 1000%에서 900%로 조정된다.
다만 효도휴가비는 기본급의 120%에서 220%로 상향된다. 보수총액은 동일하다.
직급의 경우 9급과 10급A, 10급B가 사라진다. 일반직과 기술직은 3~9급에서 2~8급, 시설관리직은 7~10급B에서 6~8급으로 개편된다.
직종별 최상위 직급과 최하위직이 상향 조정되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었던 최저임금 미달자가 내년에는 한 명도 없게 된다.
현행 직급으로 보면 연봉계약직을 제외한 군산의료원 전체 직원(507명) 중 291명의 임금이 최저임금을 밑돌고 있다.
공무직의 경우 호봉별로 기본급을 2만원 인상한다. 재직자와 신규 직원은 군산의료원의 기존 임금 체계가 적용된다.
일반 지방의료원과 동일한 임금 및 직제를 적용하게 되면, 내년 임금총액이 250억2800만원으로, 올해보다 2.8%(6억7800만원) 오른다.
임금 인상분에 4대 보험료, 퇴직급여 등을 더하면 11억4400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최저임금 미달자가 57%에 달했던 불합리한 임금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 지방의료원과 동일한 임금 및 직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군산의료원 노동자들은 불합리한 임금 체계를 바꾸라며 보름 가까이 파업에 들어갔다.
군산의료원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때 경영악화 등으로 원광대병원에 위탁돼 운영됐다.
2014년 전북도가 운영권을 다시 가져왔지만, 일반 지방의료원과 다른 임금 체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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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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