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틀…GM·피스커·블링크차징은 질주할 것"

이주현 2022. 12. 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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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사업 확대 의지를 보이는 제너럴모터스(GM), 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피스커, 충전업체인 블링크차징 세 곳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기차 종목으로 꼽았다.

크리스 맥널리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저가 모델을 기반으로 전기차 틈새시장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피스커의 목표주가를 15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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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랭크, 잠재력 높은 3종목 공개
"GM, 2025년 전기차 매출 63조"
목표가 42弗…월가 의견은 갈려
"피스커, SUV 오션 생산 시작"
목표가 15弗…114% 상승 여력
충전 장비株 블링크차징도 주목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대장주로 꼽히는 테슬라 주가가 고전하자 월가가 다른 전기차 관련주를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전기차 사업 확대 의지를 보이는 제너럴모터스(GM), 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피스커, 충전업체인 블링크차징 세 곳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기차 종목으로 꼽았다.

 “GM, 2025년 전기차 매출 500억달러”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오너 리스크가 중첩되자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70% 가까이 추락했다. 27일 미국 금융정보매체인 팁랭크는 “중국의 고물가·고금리,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테슬라의 전기차 수요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커졌다”며 테슬라의 대체 투자처로 고려할 만한 전기차 종목 세 곳을 소개했다.

팁랭크는 눈여겨볼 만한 첫 번째 전기차 종목으로 미국 완성체업체 GM을 꼽았다. GM은 전기차 생산 규모를 연간 100만 대 수준으로 늘려 전기차로만 2025년 500억달러(약 6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팁랭크는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에 연간 110억~1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2025년 생산 물량을 충족할 만한 배터리 소재 공급처를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GM은 2030년까지 연매출을 현 수준의 두 배인 2800억달러(약 355조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2달러로 제시했다.

GM 주가는 지난 23일 기준 33.83달러로 연초(1월 3일) 대비 45% 하락했다. GM에 대한 월가의 투자 평가는 갈린다. 10월 JP모간과 씨티그룹은 매수 의견을 냈지만 모건스탠리는 비중 유지, 웰스파고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피스커, 저가 SUV로 틈새시장 공략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출범한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도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피스커는 지난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오션’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1분기 300대, 2분기 8000대, 3분기 1만5000대로 전기차 생산량을 급격히 늘린다는 계획이다. 피스커는 10월 말 기준으로 6만2000건의 선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피스커가 내년 출시하려는 보급형 모델인 ‘오션 스포츠’는 최저가가 3만7499달러(약 4800만원)에 불과하다. 테슬라 ‘모델3’의 최저가인 4만6990달러(약 6000만원)보다 9491달러(약 1200만원) 낮다.

크리스 맥널리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저가 모델을 기반으로 전기차 틈새시장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피스커의 목표주가를 15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23일 주가(7.19달러) 대비 114%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다만 1일 공매도 업체인 퍼지팬더가 “피스커의 자금 대부분이 은행 보증에 묶여 있다”며 유동성 문제를 제기한 건 불안 요인이다.

팁랭크는 충전 장비·서비스 업체인 블링크차징도 눈여겨볼 만한 전기차 관련주로 분류했다. 블링크차징은 25개국에서 전기차 충전기 5만8000대를 운영하고 있다. 2030년 내에 충전기 운영대수를 50만 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팁랭크는 “블링크차징은 영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4월 일렉트릭블루를, 북미 충전 사업을 위해 6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인 세미커넥트를 인수했다”며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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