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명식당 대표 살해사건…'청부 살인' 정황 속속 드러나

오영재 기자 2022. 12. 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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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유명식당 대표를 청부 살해한 사건의 추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애초 교사범이 살해범들에게 건넨 금품 외에 추가적인 대가 제공 정황이 파악되는가 하면 이들에게 적용되는 혐의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뉴시스 취재결과 유명식당 대표를 살해한 혐의(살인) 등의 구속 수사 중인 피의자 3명 중 피해자를 직접 살해한 A(50)씨가 범행 이후 피해자의 집 안에서 명품가방과 현금 수백만원을 들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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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살해범 명품가방·현금 수백만원 들고 나와
교사범 2억·식당운영권 추가 제공 약속도
경찰 "3인조, 강도살인 혐의 적용 검토 중"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주범 A(50대)씨가 20일 오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20.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도내 유명식당 대표를 청부 살해한 사건의 추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애초 교사범이 살해범들에게 건넨 금품 외에 추가적인 대가 제공 정황이 파악되는가 하면 이들에게 적용되는 혐의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뉴시스 취재결과 유명식당 대표를 살해한 혐의(살인) 등의 구속 수사 중인 피의자 3명 중 피해자를 직접 살해한 A(50)씨가 범행 이후 피해자의 집 안에서 명품가방과 현금 수백만원을 들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훔친 금품을 거주지인 경남 양산으로 가져간 뒤 은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훔친 금품을 찾으러 나섰다. 경찰은 범행 교사범인 B(55)씨가 사전에 A씨에게 금품의 위치를 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B씨는 고향 후배인 A씨와 그의 아내 C(45)씨에게 피해자 D씨 살해 대가로 지급한 2000여만원 외에도 범행 이후 현금 2억원과 식당운영권을 주겠다고 사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살인 혐의를 적용한 A씨와 그의 아내 B(45)씨, 살인교사 혐의를 적용한 교사범 C(55)씨에 대해 모두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 변경을 검토 중이다"며 "가방과 현금을 들고 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청부 원정 살인사건을 벌인 3인조는 지난 19일 경찰에 붙잡혀 21일 구속됐고 28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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