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대사 "미중 체제 차이 100년 지나도 그대로일 것"

조준형 2022. 12. 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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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주미 중국대사는 "100년이 지나도 역사·문화, 사회제도, 발전 경로에서 중국과 미국의 차이는 그대로일 가능성이 크다"며 양국이 상호 경청하고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 대사는 "중국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고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문제의 역사적 경위와 가슴 아픈 전개 상황은 충돌과 전쟁에 승자가 없고, 복잡한 문제에 간단한 해결책이란 없으며 대국 간의 충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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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미국 외교안보잡지 기고…"러-우크라 평화협상 추동 급선무"
친강 주미 중국대사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친강 주미 중국대사는 "100년이 지나도 역사·문화, 사회제도, 발전 경로에서 중국과 미국의 차이는 그대로일 가능성이 크다"며 양국이 상호 경청하고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중국 외교부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친 대사는 26일 미국 외교·안보 분야 잡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실은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 국민은 미국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썼다.

친 대사는 "중국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고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문제의 역사적 경위와 가슴 아픈 전개 상황은 충돌과 전쟁에 승자가 없고, 복잡한 문제에 간단한 해결책이란 없으며 대국 간의 충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급선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을 추동하고, 미국과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 사이의 대화를 추동하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자신의 안전을 타인의 불안전 위에 수립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균형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의 틀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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