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로컬푸드직매장 중심으로 문화공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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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를 활성화하려면 로컬푸드직매장을 단순히 농산물 판매장이 아니라 다양하고 의미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연구원은 이밖에도 판매 품목 다양화, 소비자·농민 모두 수용 가능한 적정 수준의 농산물 가격, 경기도 차원의 로컬푸드 인증제 도입, 농촌 문화공간으로서의 로컬푸드직매장 구축 등을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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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확대해 지역주민 접근성 높이고
의미있는 체험공간으로 발전시켜야
로컬푸드를 활성화하려면 로컬푸드직매장을 단순히 농산물 판매장이 아니라 다양하고 의미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9월29일~10월14일 도민 300명을 대상으로 로컬푸드 인식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로컬푸드를 인지하고 있는 비중은 77.3%에 달하지만, 로컬푸드 유통구조와 기능 등에 대해 알고 있는 비중은 39.6%에 불과했다.
로컬푸드직매장을 이용해본 응답자는 52.9%로 조사됐다. 나머지 이용하지 않은 응답자 가운데 64.8%는 그 이유로 ‘주변에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잘 몰라서’(38.6%),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서’(25.5%) 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향후 로컬푸드직매장 이용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86.4%에 달했다. 나머지 ‘이용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거리가 멀어서 불편하다’는 답변이 52.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저렴하지 않은 가격 47.6%, 농산물 구색의 다양성 부족 26.2%, 농산물 신뢰성 부족 14.3%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원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로컬푸드 마니아층을 제외한 일반 소비자가 단순히 농산물 몇가지를 구매하려고 먼 거리까지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로컬푸드를 활성화하려면 로컬푸드직매장을 확대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12월 기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로컬푸드직매장 개설 지역은 18곳으로 이 가운데 5개 시·군은 매장을 한곳만 운영 중이다.
연구원은 또 소비자가 먼 거리까지 이동한 보람이 있도록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음식·요리·관광 등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본은 로컬푸드직매장을 다양한 유형의 문화와 결합해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로컬푸드를 활성화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밖에도 판매 품목 다양화, 소비자·농민 모두 수용 가능한 적정 수준의 농산물 가격, 경기도 차원의 로컬푸드 인증제 도입, 농촌 문화공간으로서의 로컬푸드직매장 구축 등을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수원=최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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