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떼'를 '무인기'로 오인해 문자 보낸 인천시…"자체 판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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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27일 강화군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됐다고 발송한 문자는 무인기가 아닌 '새떼'를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오늘 상황은 북한 무인기 아니었다"며 "새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선 이날 오후 2시58분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됨에 따라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인천시는 유관기관 정보를 취합해 '무인기'라고 자체 판단해 문자를 발송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판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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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27일 강화군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됐다고 발송한 문자는 무인기가 아닌 ‘새떼’를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오늘 상황은 북한 무인기 아니었다"며 "새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선 이날 오후 2시58분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됨에 따라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이 때문에 강화 지역 상공에 북한 무인기가 이틀 연속 출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유관기관 정보를 취합해 ‘무인기’라고 자체 판단해 문자를 발송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판단이 됐다.
인천시는 ‘오인 문자’ 발송과 관련해 군에 여러 차례 확인을 요청했지만 정확한 답변을 하지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이 ‘새떼’라고 발표한 이후에도 군은 ‘확인 중’이라고 답변하고 있다는 게 인천시의 주장이다.
한편 군 당국은 이날 강화 일대 상공에서 미상항적이 포착되자 북한 무인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중전력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 5대는 전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으로 들어와 경기도 김포·파주와 서울 북부, 인천 강화 상공 등을 비행했다.
이 가운데 오전에 남하한 무인기 1대는 서울 은평구 일대 상공까지 진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대는 강화 일대 상공을 배회하다 우리 군의 탐지 범위를 벗어났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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