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서진건설 어등산 개발 대법원 상고 포기 '환영'

강기정 시장 "서진건설 대승적 결단에 감사"
광주시 어등산 개발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두고 광주시와 소송 중인 서진건설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김한영 기자

광주시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두고 소송 중인 서진건설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한 것과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즉각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서진건설이 광주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처분 취소소송'의 상고와 관련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15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시민들의 기대와 열망에도 불구하고 17년이라는 세월동안 표류되어 왔으나, 서진건설의 결단으로 이제 새로운 희망의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광주시는 내실 있고 속도감있게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어등산 관광단지를 대한민국 NO.1 관광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심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대법원 상고를 포기한 서진건설 측에 협약이행보증금 48억 원을 하루속히 인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취임 초 6개월안에 해법과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했던 5+1 현안사업 중 어등산 관광단지가 가장 어려운 난제였다"면서 "서진건설의 광주공동체 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사업 추진에 완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는 즉시 시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속‧투명‧공정성의 가치 아래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진건설은 지난 2019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보증금 규모 등을 두고 광주시와 이견을 보이다 광주시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당했다. 이후 서진건설은 지난 2020년 광주시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효력 정지 신청과 함께 본안 소송을 광주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후 1심 법원인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5월 광주시가 협상 결렬을 이유로 서진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한 처분은 공모지침에 따른 것으로 적법하다며 광주시 손을 들어줬다. 이에 서진건설은 항소했지만 광주고등법원은 지난 22일 항소심에서 서진건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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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hope8892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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