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 폭등·근로자 이탈' 전남 농민, 이재명 대표에 호소

맹대환 기자 2022. 12. 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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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농어민들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전기세 폭등 대책 마련과 유류세 지원, 금어기 조정 등을 건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장흥축산농협과 금송영농조합법인에서 전남지역 농민들과 전기세 폭등 관련 간담회를 갖고 농업 현장을 둘러봤다.

또 다른 농민은 "유류세 지원이 경유와 휘발유만 해당된다"며 "겨울에는 전기나 등유를 태워 시설하우스 난방을 하는 만큼 등유 값 일부를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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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대표 전남지역 농민과 간담회
전기세 폭등에 겨울철 시설난방 부담
외국인근로자 무단이탈, 제도개선 필요

[장흥=뉴시스] 이영주 기자 = 27일 오후 전남 장흥군 금송영농조합법인의 파프리카 농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농가 현황을 듣고 있다. 2022.12.27. leeyj2578@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지역 농어민들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전기세 폭등 대책 마련과 유류세 지원, 금어기 조정 등을 건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장흥축산농협과 금송영농조합법인에서 전남지역 농민들과 전기세 폭등 관련 간담회를 갖고 농업 현장을 둘러봤다.

한 농민은 "등유 가격이 전년대비 40%, 가스는 30% 인상됐다"며 겨울철 시설하우스 난방비 부담을 호소했다.

또 다른 농민은 "유류세 지원이 경유와 휘발유만 해당된다"며 "겨울에는 전기나 등유를 태워 시설하우스 난방을 하는 만큼 등유 값 일부를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 농민은 "벼와 소 보험이 3년 할증으로 규정돼 있어 3년 동안 한 번이라도 피해가 발생하면 보험적용을 받지 못한다"며 농축업 보험이 농민 입장에서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금어기에 대한 제도 개선도 요구했다.

한 어민은 "정부가 치어 보호를 위해 금어기를 도입했지만 세발낙지의 경우 금어기가 지나고 가을에 치어가 잡힌다"며 무안과 득량만 등 지역별로 금어기 시기를 차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농업 현장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외국인 근로자 무단 이탈에 따른 농가 고충을 설명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흥=뉴시스] 이영주 기자 = 27일 오후 전남 장흥군 장흥축산농협에서 열린 전기세 폭등 피해 농업인 간담회 도중 피해 농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게 질문하고 있다. 2022.12.27.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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