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카카오사태 방지… 사후 책임 강화

강길홍 2022. 12. 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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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전산센터 화재사고를 비롯한 은행권 전산장애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정보기술(IT) 관련 내부통제 사항들을 소홀히 해 전산사고를 일으킨 금융회사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각 은행이 보다 진전된 IT 내부통제 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하면서 향후 발생하는 전산사고에 대한 IT 검사방향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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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부행장 간담회서
통제 소홀로 사고 시 엄중문책
연합뉴스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사고를 비롯한 은행권 전산장애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정보기술(IT) 관련 내부통제 사항들을 소홀히 해 전산사고를 일으킨 금융회사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이명순 수석부원장 주재로 15개 은행 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IT 내부통제 운영현황 및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이 참석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전산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잠재된 IT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해 조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교한 IT 내부통제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각 은행이 보다 진전된 IT 내부통제 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하면서 향후 발생하는 전산사고에 대한 IT 검사방향도 설명했다.

우선 전산사고로 대고객서비스가 3시간 이상 중단될 경우 즉각적으로 현장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는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피해소비자에 대한 안내와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도 함께 살핀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융회사가 연계서비스를 운영할 경우 사전에 연계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IT 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손해배상 조항을 추가하도록 하는 등 연계서비스의 안전성을 높이라고 주문했다. 기본적인 아울러 IT 내부통제 사항들을 소홀히 해 전산사고를 일으킨 금융회사에 대해 엄중 조치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경영진의 관심과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경우에는 정상 참작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은행별 우수사례 공유와 함께 다양한 IT 내부통제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IT내부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내년도 업무계획에 필요한 예산·사업을 반영하고 IT 인프라·조직·인력에 아낌없는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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