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적 무인기 격추시키지 못해 송구”

이수민 2022. 12.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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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이 조금 전 "무인기를 격추시키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대비태세 강화 방안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민 기자, 군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북한 무인기 침범과 관련해 합동참모본부가 조금 전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어제 적 무인기 5대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우리 군은 이를 탐지, 추적했지만 격추시키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 군은 과거에는 적 무인기를 탐지, 식별조차 못했지만 이번에는 적 무인기를 탐지, 추적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국민 안전을 고려해 적시에 효율적으로 격추 사격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우리 군은 대비태세 강화 대책도 내놨는데요.

각급 부대별 탐지ㆍ타격 자산 운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탐지자산은 초기부터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운용하며 타격자산을 공세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피해 없이 격추할 수 있는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오늘(27일) 오후에도 북측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비행 물체가 탐지돼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섰는데, 새떼로 판명됐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 쯤부터 오후 4시까지 탐지하고 추적했다"며 반응 시간이 중요해 타격 자산을 신속하게 보내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격 자산으로는 어제와 유사하게 공군 전투기와 전투 헬기 등이 동원됐고, 조종사가 새떼를 육안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조완기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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