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 무인기 침투에 “9·19 합의 위협하는 도발 강력 규탄”

“尹정부, 국민 앞에 진상 보고하고 사과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9·19 군사합의를 위협하는 북측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전남 장흥축산농협에서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전남편'의 일환으로 열린 전기세 폭등 피해 농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전남 장흥에서 농업인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7시간 가까이 북한의 무인기가 서울 북부 상공까지 침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편으로 우리 정부의 국방·안보에 대한 보다 섬세하고 유능한 대책과 대비를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연이은 군사적 도발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대강 대치는 스스로를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뿐이다.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번 사건에서 우리 정부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안보 무능을 노출했다”며 “북한 무인기가 서울까지 들어와 우리 영공을 활보한 7시간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소집하지도 않고 감추기에만 급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능한 안보는 죄악입니다. 도대체 한 나라의 국방 안보를 어디까지 전락시킬 셈인가”라며 “정부 당국은 국민 앞에 이번 사태의 진상을 보고 드리고 사과하시라. 또한 관련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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