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동포연대, 사할린 동포에 음력 표기 우리 달력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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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동포연대(KIN)는 민족 명절 등 세시풍속을 지키며 살아온 러시아 사할린 한인들을 위해 음력 등이 표기된 달력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7일 밝혔다.
KIN 관계자는 "한민족 풍습과 문화를 지키며 살아온 사할린 한인들에게는 크고 작은 집안 경조사와 농사, 바닷가 물때까지 음력을 활용하고 있다"며 "음력 달력이 없어 새해가 되면 동네 어르신이 음력을 계산해서 공책에 쓰면 온 동네 한인들이 베껴 쓴다는 소식을 듣고 음력 달력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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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지구촌동포연대(KIN)는 민족 명절 등 세시풍속을 지키며 살아온 러시아 사할린 한인들을 위해 음력 등이 표기된 달력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7일 밝혔다.
KIN은 성금을 모아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2023'이라는 이름의 달력을 3천300부 제작했다.
이 달력은 설·추석·한식 등 명절을 비롯해 '손 없는 날' 등 일상에서 쓰이는 음력과 한국 국경일을 표시했다.
우리말을 못 하는 한인 후손을 위해 러시아 설명을 달았고 번역과 감수는 주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 사할린출장소에서 지원했다.
달력 사진은 사할린 한인 돕기에 앞장서 온 사진작가 최우창 씨가 제공한 국내외 명소 풍경 사진으로 꾸몄다. 달력 뒷면에는 후원자들의 응원 메시지도 넣었다.
이 중에 벽걸이·탁상용 달력 1천390부를 유즈노사할린스크, 코르사코프, 홈스크, 마카로프, 포로나이스크 등 사할린 주요 지역 한인회와 한인 단체에 배포했다.
나머지 달력은 인천, 안산, 파주, 부산 등 국내에 영주귀국한 사할린 한인과 대한고려인협회 등 국내 고려인 지원 단체 등에 전달했다.
KIN 관계자는 "한민족 풍습과 문화를 지키며 살아온 사할린 한인들에게는 크고 작은 집안 경조사와 농사, 바닷가 물때까지 음력을 활용하고 있다"며 "음력 달력이 없어 새해가 되면 동네 어르신이 음력을 계산해서 공책에 쓰면 온 동네 한인들이 베껴 쓴다는 소식을 듣고 음력 달력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달력 제작과 배포에 재외동포재단과 NH농협생명이 후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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