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기업 주재원 ‘기대감’ … 산업계 “교역 활기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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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내달 8일부터 해외 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하고,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없애기로 하는 등 방역 완화 조치에 나서면서 중국 유학생, 기업 주재원 등이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행업계도 중국의 해외 발 입국자 시설 격리 및 입국 후 PCR 검사 폐지 결정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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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사업가 “가족 만나러 갈것”
여행 · 항공업계도 여행상품 준비
중국이 내달 8일부터 해외 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하고,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없애기로 하는 등 방역 완화 조치에 나서면서 중국 유학생, 기업 주재원 등이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행·항공 업계 역시 빠르게 중국 여행 상품 출시를 검토하는 등 일제히 기대감을 내비쳤다.
27일 중국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각종 커뮤니티에는 ‘입국 격리가 없어져 너무 다행스럽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중국에서 대학에 다니다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휴학을 했다는 A 씨는 “현지 상황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대감이 점점 커진다”며 “다음 학기에는 복학을 고민해봐야겠다”고 적었다. 중국 현지에서 일한다는 B 씨는 “그동안 검역 조치로 인해 한국에 다녀올 엄두를 내지 못했고, 가족의 품이 너무 그리웠다”며 “약 4년 만에 한국을 찾아 가족과 만날 생각에 들뜬다”고 기뻐했다.
여행업계도 중국의 해외 발 입국자 시설 격리 및 입국 후 PCR 검사 폐지 결정을 환영했다. 항공 노선 공급이 대폭 증가하고 여행심리를 완벽히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중국 여행 본격화의 첫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여행객의 경우 비행 48시간 전 PCR 검사 음성 결과가 있으면 중국에 입국할 수 있으며, 공항에서 실시하는 건강 신고와 검역에서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중국에 발을 들일 수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 인력과 함께 여행상품에 관한 홍보·마케팅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가 양국 간 교역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지역협력실장은 “지난해부터 중국과의 교역이 크게 둔화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입국자 격리와 같은 엄격한 제재 때문이었다”며 “주재원 출장부터 설비 관리, 부품 교체와 같이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관련 인력들이 규제에 묶여 중국에 잘 들어가지 못했는데 이번 조치로 교역 부문에선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 이근홍 · 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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