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A 심사 전담" 공정위, 국제기업결합과 신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2022.12.22.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글로벌 인수합병(M&A) 심사를 중점 전담하는 '국제기업결합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해당 과 신설은 공정위 자체 조직진단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공정위 전체 조직 규모는 유지된다. 신설과의 정원은 과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장구조개선정책관 산하 기업결합과 조직은 1996년도에 신설돼 1개과로 운영됐지만 20여년 전에 비해 시장규모 및 국내외 M&A(인수·합병) 건수가 급증하는 등 심사환경이 크게 변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경제 가속화에 따라 고도의 경제분석 및 법리검토가 요구되는 플랫폼·빅테크 M&A가 증가하는 등 기업결합 심사의 난이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국제기업결합과 신설을 통해 글로벌 M&A에 대한 심사 품질을 제고하고 미국·EU(유럽연합) 등 해외 경쟁당국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심사인력 확충을 바탕으로 국내외 M&A에 대한 심사가 보다 신속하고 면밀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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