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민선 8기 4대 분야 공약 확정…2조1천억원 규모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기장군은 민선 8기 군수 공약을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정종복 기장군수 취임 후 6개월간 부서별 검토와 실천 계획 보고회 등을 거쳐 후보 시절 공약을 수정·보완했고 군민 15명으로 구성된 공약 이행평가단 승인을 거쳐 공약을 최종 확정했다.

군은 조직개편으로 인해 공약 확정이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장군에 따르면 민선 8기 군수 공약사업은 총 4대 분야 18개 부문 72개로 구성됐다.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은 약 2조1천4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군은 다 함께 행복도시, 융복합 미래도시, 지속가능한 소통도시, 사통팔달 교통도시 등 4대 분야에 걸쳐 공약을 구성했다.

다 함께 행복도시 분야는 개발제한구역·상수원보호구역 해제,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 유치, 고등학교 신설 및 특성화고 유치, 국립 기장박물관 유치, 종합운동장 설치, 하천 개선사업 실시, 반려동물 전용 공공캠핑장 조성 등 31개의 세부 사업이 포함됐다.

융복합 미래도시 분야 세부 사업은 방사선 의·과학 융합 클러스터 조기 완성, 기장형 테크노 밸리 조성, 일자리재단 설립,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의료·관광 연계 체류형 휴양시설 조성 등이다.

지속가능한 소통도시 분야에는 국회의원·군수·시군의원 상설협의체 구성, 군정정책자문위원회 구성 등 소통강화 시책과 방범 CCTV·보안등 확대 설치, 철마 119 소방센터 신설 등 군민 안전에 초점을 맞춘 사업으로 구성했다.

사통팔달 교통도시 분야에는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과 KTX 이음역 유치 등 지역 숙원사업을 비롯해 반송터널 개설, 정관·일광신도시 우회도로 개설, 공항버스 노선 추진 등 부울경 중심에 위치한 기장군의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이 주를 이룬다.

확정된 민선 8기 공약사업 목록은 군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분기별 자체 점검·반기별 추진상황 보고회·연도별 평가회 등에서 꾸준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민선 8기 공약은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불필요한 예산 낭비는 없애고자 했다"며 "군민과의 약속이 꼭 지켜질 수 있도록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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