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문 여는 中, 중국발 문 좁히는 日…상하이 0.98%↑ [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2. 12. 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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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 상승과 중국의 해외 입국자 격리 방침 폐지 소식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6일 성명에서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의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해외 입국자에 지정된 시설에서 5일, 자택에서 3일 이른바 '5+3'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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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바이윈 공항에서 입국자들이 검역 호텔과 시설로 가는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몇 시간째 기다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하던 입국자 강제 격리 조치를 내달 8일부터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입국자에 대해 5일간의 강제 격리와 3일간의 자택 관찰을 의무화하고 있다. /AP=뉴시스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 상승과 중국의 해외 입국자 격리 방침 폐지 소식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2포인트(0.16%) 오른 2만6447.8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30.01포인트(0.98%) 상승한 3095.57로, 대만 자취안 지수는 43.30포인트(0.30%) 뛴 1만4328.43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이날까지 휴장한다.

아시아 증시는 전날 이뤄진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추가 완화 발표에 환호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6일 성명에서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의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해외 입국자에 지정된 시설에서 5일, 자택에서 3일 이른바 '5+3'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런데 내달 초부터 이런 강제 격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에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본격화할 거란 기대감에 항공과 호텔 등 관광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하지만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한 데다 당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 하기로 하면서 상승 폭은 축소됐다. 닛케이는 "미국의 금융긴축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연말을 앞두고 절세를 목적으로 한 매도 물량도 등장하면서 오름폭이 축소됐다"며 "자동차, 기계, 전자기기 등 경기민감주 중심의 매도세도 형성됐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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