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가성 후원금 의혹' 황희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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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의 수익사업 허가 법안을 발의하고 수자원공사로부터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황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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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의 수익사업 허가 법안을 발의하고 수자원공사로부터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황 의원은 국회 교통위원회 위원이었던 2018년 피감기관인 수자원공사가 수익사업을 할 수 있게 개정안을 발의하고, 대가로 후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업시행자가 토지 등을 수의계약할 수 있도록 하거나 건축물 등을 직접 건축·임대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은 같은 해 7월 본회의를 통과했다.
당시 수자원공사는 부산의 에코델타시티가 들어설 토지에 건축물을 직접 건축하거나 임대·운영할 수 없었으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해당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황 의원은 이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수자원공사로부터 2차례에 걸쳐 1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 2월 황 의원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해달라며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겨졌다. 경찰은 지난 5월과 7월 대전 수자원공사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 수사를 전개해 왔다.
한편 황 의원 지난 5월 해당 법안은 수자원공사 특혜와 무관한 정책적 법안이며, 수자원공사 고위 간부와 개인적 친분 관계도 전혀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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