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 野 신현영 이태원 참사 때 닥터카 이용에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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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이태원 참사 당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긴급 출동한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집 앞으로 불러 탑승해 함께 이태원 사고 현장으로 이동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이었으나, 명지병원 닥터카 탑승 사실이 밝혀지자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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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이태원 참사 당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긴급 출동한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집 앞으로 불러 탑승해 함께 이태원 사고 현장으로 이동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명지병원 닥터카가 신 의원의 자택 인근을 들르면서 출동이 늦어졌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 참석해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 매뉴얼에 맞지 않은 부적절한 행위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까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의사로 근무했다. 박 의원은 신 의원이 DMAT 인력에 요구되는 교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신 의원에게 닥터카를 제공한 DMAT팀이 소속된) 명지병원에 따르면 명지병원에서는 DMAT에 근무한 자료는 찾을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 의원이 자격이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조 장관은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명지병원 닥터카에는 당초 3명의 DMAT이 탑승해 현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 의원의 요청으로 서울 마포구 염리동 신 의원 자택 근처를 들러 신 의원과 치과의사인 남편을 태우고 이태원으로 향했다. 조 장관은 명지병원 닥터카가 신 의원의 요청으로 우회해 그를 태우면서 도착이 지연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명지병원 닥터카는 비슷한 거리를 주행해 현장에 도착한 경기도 다른 병원 DMAT보다 이동 시간이 더 걸렸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이었으나, 명지병원 닥터카 탑승 사실이 밝혀지자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25일 논평에서 “신 의원은 집 앞까지 닥터카를 콜택시처럼 이용했다”며 “응급실 근무 경험이나 DMAT 활동 내역이 없지만 출입증까지 요구해 참사 현장 사진 찍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촌각을 다투는 긴급 상황에서 응급팀 도착을 20여분 지연시키며 골든타임을 빼앗은 자체만으로도 희생자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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