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스타트업' 1천개 발굴한다…구글 등과 해외 진출 지원

[중소벤처기업부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5년동안 '초격차 스타트업'을 1천개 이상 발굴할 계획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중기부는 정책 비전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 미래를 만드는 창업대국'을 실현할 정책 과제를 창업벤처, 중소기업, 소상공인 부문별로 나눠 제시했습니다.

우선, 창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합니다. 해외 벤처캐피털이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를 미국, 중동, 유럽 등지로 확장, 내년 8조원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구글,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스타트업 270개를 지원하고 K스타트업센터와 벤처투자센터를 베트남과 유럽에 추가로 설치합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9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오라클 등과 스타트업 육성 협약을 한 바 있습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로봇, AI, 차세대원전 등 10대 분야에서 5년간 유망 스타트업 1천개 이상 선별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중기부는 창업 국가 도약을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내년 3월까지 마련할 예정입니다.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과 경쟁력도 강화합니다.

수출 우수기업 지정제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통합해 바우처·연구개발(R&D) 등을 최대 6억원 규모로 지원합니다. 중소 제조현장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데이터 활용을 높이기 위해 제조 데이터 거래시스템을 신설합니다.

내년 상반기에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투자여건 개선 등을 담은 '지역 중소기업 육성전략'을 마련하고 투자형 마케팅 전문회사 도입, 인재 확보 지원 등을 담은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R&D 사업으로는 민간이 혁신적인 과제를 발굴해 20억원 이상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매칭하는 고위험·고성과 프로젝트를 신설합니다.

납품단가 연동제에 따라 하위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동반성장 우수기업 중심으로 2027년까지 '윈윈(win-win)형 모델'을 100건 발굴합니다.

이와 함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한편 골목상권을 지역 브랜드로 육성하고 디지털 선도 전통시장인 '등대시장'을 시범 구축합니다.

중기부는 복합위기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25조원을 공급하고 금리 상승시 추가 공급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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