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주 국민연금 CIO "셀프연임 안돼…책임투자 강화할 것"

우연수 기자 2022. 12. 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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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주 신임 국민연금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CIO)가 책임자 투자 활동을 통한 수익률 리스크 관리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번 이사장님의 기자간담회에서 기금 운용의 추진 방향이 유연한 운용 성과 제고와 리스크 관리, 그리고 책임자 활동을 통한 기업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률 하락 위험을 관리하겠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KT나 포스코 그리고 금융지주 등 소유 분산 기업들의 CEO 선임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기준의 절차에 따라서 이루어져야 소위 불공정 경쟁 그리고 셀프 연임 같은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주주 가치 극대화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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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책임자 활동 통한 리스크 관리 강조
"소유분산 기업, CEO 선임 투명해야"
KT·포스코·금융지주 등 언급

서원주 신임 국민연금 기금이사가 27일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연수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서원주 신임 국민연금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CIO)가 책임자 투자 활동을 통한 수익률 리스크 관리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소유 분산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셀프·황제 연임'을 지적하며 KT와 포스코, 금융지주들이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CEO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명된 서 신임 이사는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탁자 책임 투자 활동(스튜어드십 코드), 주주권 행사와 주주 가치 체고 노력, ESG(환경·사회·지배주고) 책임 투자 등을 통해 국민연금 기금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우수한 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금 집사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이사는 특히 수탁자 책임 활동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번 이사장님의 기자간담회에서 기금 운용의 추진 방향이 유연한 운용 성과 제고와 리스크 관리, 그리고 책임자 활동을 통한 기업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률 하락 위험을 관리하겠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KT나 포스코 그리고 금융지주 등 소유 분산 기업들의 CEO 선임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기준의 절차에 따라서 이루어져야 소위 불공정 경쟁 그리고 셀프 연임 같은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주주 가치 극대화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사장님의 간담회 이후 현 KT CEO께서도 현직자 우선 심사 규정을 통해 선임을 포기하고 경선을 하고자 하는 의견을 언론을 통해 피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KT에서 좋은 관행을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최근 부진한 기금 수익률에 대해서는 만회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과 같은 장기 투자자에게는 최근의 어려운 금융·경제 여건이 오히려 장기 포트폴리오 운용 측면에서 또 다른 기회라 믿는다"며 "유연한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과 보다 탄력적이고 액티브한 투자 전략을 고민하고 실행해 단기적으로 낮은 수익률 만회는 물론 더 나은 성과를 내도록 매진하겠다"고 했다.

전주로 이전한 뒤 꾸준히 제기되는 인력 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인재들을 위한 더 나은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주 여건, 기관들의 수요 등으로 지속적으로 이탈이 있었던 것 같다"며 "기금이사로서 한분 한분 이야기를 나눠보며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한지 찾은 다음에 직원들이 좀 더 나은 미래의 비전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면 더 나은 이력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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